오키에 올라오는 질문 글을 보면 일정한 패턴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원래 이렇게 하면 되야하는데 오류가 난다 -> 검색해봤는데 모르겠다 -> 소스와 오류 복사해서 질문 글 작성, 대략 이런 식이더군요.

 

제가 볼 땐 이건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시장에 소모성 개발 인력을 대량 양산하는 체계가 자리잡은 탓에 생기는 문제라고 봅니다.

바꾸어 말하면, 개발을 가르치는 학원이나 강의, 교재는 넘쳐나는데 다들 어떻게 하면 당장 그런 양산 인력이 필요한 프로젝트에 투입해서 써먹을까 하는 데만 집중하지 제대로된 개발자의 기본기를 가르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스프링으로 웹 사이트 만들려면 이거 저거 다운 받아서 이런 구조로 코드를 만들면 된다 이런 내용만 반복 숙달 시키면서 도대체 왜 그걸 그렇게 하는지, 그리고 하라는대로 했는데 안될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런 식으로 개발을 처음 접하니까 오류가 나면 당황하고 뭘 어떻게 할 지 몰라서 그냥 소스 통째로 복사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발자의 기본기라면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겠지만, 분야와 관계없이 정말 최소한의 기본 중의 기본을 추리면 대략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API 문서를 읽는 능력과 습관.
  2. 오류 트레이스를 읽는 능력과 습관.

개발자라면 언어나 라이브러리 등 새로운 기술을 접한다면 우선 해당 프로젝트의 기본 문서를 통해 개요를 파악하고, 무엇보다 API 문서를 통해 각 클래스나 메서드의 구체적인 의미나 용도를 이해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오류가 발생하면 덮어놓고 복사해서 구글 검색부터 할 것이 아니라, 메시지를 읽어보고 트레이스를 분석하고, 필요하면 예외 클래스를 API 문서에서 찾아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이건 개발자라면 스프링이나 탐캣 등을 사용하는 방법 같은 내용보다 훨씬 중요하게 우선 익혀야하는 기본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저런 기본기가 없는 개발자는 제대로 된 개발자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혹시 멋모르고 국비 지원 학원 등을 통해 스프링을 속성으로 배우고 취업을 노리거나 막 업계에 발을 들인 초보 개발자라면, 다른 모든 걸 제쳐두고 API 문서와 오류 읽는 방법부터 익히고 습관화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런 능력과 습관이 있고 없고에 따라서 앞으로 개발자로 일하는 내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쓸데없는 검색에 허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지, 그리고 개발자로서 얼마나 높이 올라갈 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스프링이고, 전자정부 프레임워크고, 제이쿼리고 간에 무조건 API 읽는 습관, 오류 트레이스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하고 우선 익혀야 할 기본기입니다.

 

출처 : https://okky.kr/article/674111

 

OKKY | 개발자라면 반드시 알아야하는 기본기

오키에 올라오는 질문 글을 보면 일정한 패턴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원래 이렇게 하면 되야하는데 오류가 난다 - 검색해봤는데 모르겠다 - 소스와 오류 복사해서 질문 글 작성, 대략 이런 식이더군요. 제가 볼 땐 이건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시장에 소모성 개발 인력을 대량 양산하는 체계가 자리잡은 탓에 생기는 문제라고 봅니다. 바꾸어 말하면, 개발을

okky.kr

 

복사했습니다!